널 등장
이번 영화에서는 거물빌런인 암흑의 신 ‘널’을 최종보스처럼 내세우고 있다 마치 조쉬브롤린이 연기하기 전 타노스의 초기 형태처럼 cg로만 만들어져 있고 영화 인트로부터 널이 등장해서 연극무대에 독백처럼 짧은시간안에 자기소개를 하면서 어떻게든 단서를 주려고 애쓰는것을 보면 뭔가 다급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널은 심비오트의 창조주이고 ‘클린타’라는 감옥에 봉인되어있다 널은 심비오트의 어두운 면을 통해 그 숙주와 정신적으로 연결될수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 에디와 베놈은 그저 널이 포탈을 뚫어 보낸 괴물과 싸울뿐 조우하거나 뚜렸하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톰하디의 베놈 서사가 확고히 셔터를 내린다는 생가이 든다 코믹스 <킹 인 블랙>에선 베놈과 어벤져스가 다 붙어서 싸워야 했던 절대 강자인 널을 세계관에 도입하고 숨겨진 위협으로 설정하는 것은 좋지만 널의 독백과 대사엔 타노스같은 카리스마와 명분은 부족한것이 아쉬운 점이다
전투 장면
모종의 이유로 베놈과 에디가 로드트립을 시작하게 되면서 비행기에 달라붙거나 히피가족의 캠퍼밴을 타고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몇번의 전투 씬이 있기는 하지만 다이나믹하고 큼지막한 사건 보다는 마치 미국의 큰 국도처럼 때때로 해프닝을 겪으며 라스베가스에 도착하고 잠깐은 발리우드 영화 같은 순간을 지나 폐쇠를 앞둔 미군의 비밀기지 에어리어51에서 크고 화려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베놈1에서 나왔던 도시에서 처럼 막 파티클이 흩날리고 주변들을 부숴가면서 한 전투는 아니고 몇몇 탈것과 화기를 사용하여 벌인 그런 전투 장면 이었다 여러 동물과 심비오트의 융합 외계인과 심비오트 에어리어51을 연결한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았고 효율을 우선시한 밤 장면 시퀀스도 여러모로 영화에 공을들인티가 나서 좋았다
영화의 목적
사실 이 영화의 목적은 과거의 의존하거나 미래를 담보하는 숱한 슈퍼 히어로 영화의 속성도 일부 띄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에디와 베놈 ‘우리들의 이야기’의 완결을 중시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화에서 둘의 이야기와 관계성의 집중하고 미래보다 현재를 과거를 바라본다는 점이 이 영화를 한편의 영화로서 자립하게 한다 겨우 서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됐는데 1년여의 동거 생활을 끝내야 한다는 아쉬움 그 온도만큼은 잘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점
베놈3에서 다소 아쉬운점은 흐름이 급진적이다 무엇이든 갑자기 튀어나오고 주노 템플이 연기하는 닥터 페인이라던지 치웨텔 에지오포가 연기하는 스트릭랜드등 주요인물 모두가 맹목적인데 또 행동동기는 굉장히 희박하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급진적이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사람들의 아쉽다는 평은 1편2편에 비해 베놈이 싸우는장면이 거의 없는게 좀 더 아쉽다, 타 시리즈보단 재밌던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에디와 베놈의 마지막 얘기라기보단 널이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쌘지 알려주려는 예고편 느낌인것같다, 에디와 베놈의 끝이라기엔 너무 조연들 비중도 많아서 아쉬웠다 등이 대표적이었고 앞서 말했던 절대강자인 널이 독백과 대사로만은 타노스같은 빌런 느낌의 카리스마를 주기에는 아쉬웠다 등이 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과 베놈의 조우와 전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평을 남긴 사람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