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2 리뷰

강렬했던 초반

시작부터 30분 정도 까지의 이야기 이부분은 1편과 같은 느낌으로 굉장히 좋았다 일단 처음 모아나가 다른 섬을 탐험하다 다른부족의 흔적을 찾게 되고 산 정상에서.. 고동을 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고동소리부터 소름이 돋았다.

이후 모투누이로 돌아오게 되는데 돌아오는길 항해하는 장면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분명 지금 눈도 오고 엄청 추운 겨울인데 바다에 가고싶은 느낌을 강하게 주는 장면 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모아나의 시그니처가 된 포즈..가 나오는데 괜히 이거 보면 뿌듯해지는 느낌이 든다.

여튼 모투누이로 돌아오고 모아나를 굉장히 반기는 한사람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가 있다 다채로운 표정과 함께 목소리를 맡으신 성우분까지 딱 맞아서 굉장히 매력적이고 귀여운 캐릭터가 나왔다. 그렇게 부족들과 노래를 부르며 부족들과 가볍게 1편의 내용을 상기시켜주는데 이부분은 굉장히 흥겨웠다.

그리고 모아나는 이제 진정한 항해자가 되기 위한 의식을 하는 도중에 번개가 치며 의식이 깨지고 모아나는 <‘모투페투’ 섬을 찾지 않으면 부족이 망하게 될것> 이라는 말을 듣고 결국 모아나는 선원들을 찾고 가기위한 준비를 하는데 이때 나오는 노래, 저 너머로..! 솔직히 How far I’ll go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1편과 굉장히 대비되는 장면이라서 좋았다.. 1편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바다로 나아가려는 모아나를 보여주었지만.. 이번 2편에서는 사랑하는 가족과 성공할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과연 바다로 나아가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아나의 모습이 1편과 너무 달라보여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선택을 하는 모아나.. 개인적으로 여기까지가 정말 좋았던 초반부이다..

전편 내용의 깔끔한 정리 음악으로(달라진) 부족들을 소개하는 장면.. 여러 매력적인 인물들의 등장.. 마지막으로 모아나가 다시 바다로 나아가게 되는 당위성을 보여주는 서사까지.. 정말 이 초반부 덕분에 1편의 감동도 머릿속에 떠오르고 보는데 감동이었던 정말 좋았던 초반부 이다..

초반부에 비해 밋밋하고 아쉬웠던 중,후반부..

이 뒷부분 부터는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여하튼 모아나의 여정은 시작되었고,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고대의 섬 모투페투 섬을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얼마되지 않아 카카모라 부족을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카카모라 부족또한 날로에 의해 고향섬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중 하나였고..결국 카카모라도 함께 선원으로 합류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때 여정이..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편에서는 우리를 집중하게 해주며 재미를 줬던 모아나와 마우이의 캐미가 좋았지만.. 2편에서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각 등장인물 서사를 풀어야 하고.. 개그캐도 한번씩 살려야 하지, 이러다 보니까 에너지가 넘쳐서 좋기는 한데.. 1편만큼 집중하기가 어려웟고 메인서사에서 계속 벗어나다 보니 빌런에 대한 위기감과 긴장감이 줄어들어 보였다..

결국 마우이까지 합류하고 모투페투 섬 바로 앞까지 도달한다. 하지만 폭풍신의 번개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고.. 마우이의 <섬 끌어올리기 작전> 까지 실패하자 모두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다른 인물들 때문에 활약할 틈이 없던 모아나.. 마탕이의 ‘언제든 길은 열려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바다를 향해 뛰어든다..! 그런데 기껏 하는게.. 잠수해서 섬 ‘터치’ 하는것?..? 어.. 장난치냐?…. 솔직히 좀 더 색다르고 기발한 것을 기대했지만 최종 보스와의 전투가 너무 허무하게 끝난것 같아 아쉬웠다

여하튼 날로의 저주는 풀렸고 모든 부족이 이어지며 모투페투로 모이게 됩니다.. 그렇게 임무를 완수하고 집으로 들어온 모아나는 다른 부족들과 함께 진정한 길잡이 ‘타우타이’의 의식을 치르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정리해 보면.. 아까 말한대로 초반은 좋았지만, 중후반대가 아쉬웠고 또 1편보단 아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디즈니 영화가 나왔다>로 정리할수 있을것 같다. 사실 이정도로만 2편 만들어도, 저기 넷플쪾 후속편 만드는것 보다 훨씬 낫다..

장,단점

먼저 장점 첫번째, 다양한 볼거리..! 일단 바다가 너무 예쁘다 태평양이 눈 앞에 있구나 할 정도로 굉장히 아름답고 생생한 느낌을 받았다

두번째,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결국 길은 어디로든 통하게 되어있고, 실패는 또다른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메세지를 주는것도 좋았다 그럼 단점으로 넘어가 보겠다

먼저 빌런의 존재감.. 일단 스토리는 쫌 뻔하고, 참신하지도 않다 근데 그건 뭐 괜찮다 전체관람가니까 모두가 관람하려면 억지로 이 이야기,저 이야기 하는것 보다는 이런 단순한 서사가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걸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한데.. 솔직히 빌런이 활약은 했는지, 크게 영화에서 긴장감이나 위기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만큼 존재감은 없었다..

두번째 영화의 음악들.. 참고로 이번 ost가 나쁜것아 아니다 괜찮은것도 있는데, 1편이 너무 압도적인것 때문이 있다 전편에 감독이었던 린 마누엘 미란다가 불참한 영향이 크기는 한것 같다… 즉,How far I’ll go 같이 뇌리에 박히는 느낌은 없지만, <나름 힙하게 잘 살려냈다 정도>로 정리할수 있을것 같다

쿠키,정리

쿠키 영상에서는 화가 단단히 난 날로와 1편에서 모아나에게 호되게 당했던 타마토아가 다시 등장한다.. 아마 3편이 나온다면 날로와 타마토아가 모아나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한다.

이제 신들의 입에도 오르내리기도 하는 핵인싸가된 모아나.. 심지어 바다의 길까지 다 이어버리며 거의 골드로저급 인물이 되어버렸기에.. 세계관 자체는 다음 편들이 나와도 될 정도로 충분히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근데 모아나 이러다 원피스 까지 찾겠ㄴ 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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